우체국에서 오늘의 대화

관련포스팅: 랄라~ 업데이트 포기하고 이벤트 완료 보고!

우체국에 들어가 상자를 사고 물건을 넣고 포장한 르미.
우체국 직원분 앞에 놓인 저울에 탁.하고 올려놓았습니다.

직원: 어떻게 보내실거에요?
르미: 일반으로 보내도 될 것 같네요. 급하지는 않아요.

탁탁탁. 컴퓨터 입력하는 소리.

직원: 근데 이름이... 뭐에요, 이거? 행...인...1?
르미: 그,그게...

르미는 사실 행인1님의 성함을 모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고민하다가 행인1(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분) 앞 이라고 적었거든요. 정신연령이 초딩인가봅니다. ㅠㅠ

직원: 이렇게 적으면 그 분한테 가나? 이 집, 한세대만 사는 주택이에요?
르미: 모르겠는데요.
직원: 그냥 소포라면 번지 내 투입만 하면 되니까 가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이름이 있어야 부치지요.
르미: 그,그러게요.
직원: 행인1은 뭐에요?
르미: 인터넷에서 쓰는 이름이에요. 제 이름은 나의르미랍니다. :)
직원: (난감해 하시다가) 물건은 뭐에요? 가격은 얼마에요?
르미: 음. 비싼 물건은 아니에요. (그래도, 그래도, 흑흑)
직원: 이름 알 방법 없어요?
르미: 그냥 보내주시면 안되요?
직원: 보낼 수야 있는데... 근데 이렇게 보내면 누가 받았다는 사인을 해?
르미: 음...
직원: 번지 내 투입이라도 배달은 잘 되요. 그냥 보내볼 수는 있는데...

여기서 르미는 전화기를 열었습니다. 놀랍게도 달바람님의 전화번호가 있지 않겠습니까!

뚜-뚜-
르미: 달바람님. 저 르미입니다. (우체국 직원분 표정 어둡고;)
달바람: 네
르미: 혹시 행인1님 성함이나 연락처 아세요?
달바람: 아뇨.
르미: 아실 방법이 없을까요? 지금 우체국인데 이름이 없으면 등기가 안된데요.
달바람: 그거야, 그런가? 그렇죠.
르미: 마른미역님께 여쭈어주세요. 부탁드려요. (우체국 직원분 표정 더욱 어둡고;;)
달바람: 네. 제가 문자로 넣을게요.
르미: 감사합니다~

이 대화를 듣고 계시던 직원분은 조용히 뒤로 가셔서 보따리(?)에 우편물을 나누어 수거하시더군요.

잠시 후,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사히 1000번째 덧글 이벤트 선물을 보냈답니다. :)

이 포스팅의 결론은,
1. 행인1님께서는 성함과 전화번호가 적힌 물건을 보시고 이런 경로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음을 아시면 되겠습니다.
2. 마른미역님, 달바람님 감사합니다.

입니다. :)

 

덧글

  • incipit 2006/10/26 00:38 # 답글

    으어...웃겨서..웃겨서...(털썩)
  • 마른미역 2006/10/26 01:12 # 답글

    쿡쿡. 그런 거였군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도 선물을(...)
  • 행인1 2006/10/26 10:54 # 답글

    아이구... 이름을 다는걸 잊어버렸군요...
  • 나의르미 2006/10/27 00:34 # 답글

    incipit님// 저는 당시, @.@ 당황스러웠사옵니다.

    마른미역님// 우헤헷;

    행인1님// 네. ㅠㅠ 제가 이름 받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기도 하죠. :)
  • 미냐 2006/10/29 23:23 # 답글

    아하하~ 완전 재미있어요~ ㅋㅋ
  • 응아보이 2006/10/30 01:19 # 답글

    냐하하하!!
    닉네임을 실생활에서 쓰는게 이렇게 재밌을줄이야..^^;;

    사실, 저희 사무실에서는 다들 나를 응아보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_-;;
  • 나의르미 2006/10/31 00:57 # 답글

    미냐님// 나름 난감했사옵니다.

    응아보이님// 그렇군요! 스터디메이트님과 저는 응아보이님을 몸짱소년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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