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감. 요즘이야기

학교가 정전이 되어서 모두들 부러진 나무를 치우기로 결정. 학교에는 굴삭기도 있고 지게차도 있기 때문에 여러 선생님들이 나서서 학생들과 청소를 했다.

...그런데 늦게 온 실장녀석, 청소도 안하고 점심만 먹고 12시 30분으로 잡힌 종례를 째고 달아났으니 이를 어쩌지? 내일 혼내야하네... OTL (벌주는 일은 선생님들도 끔찍히 싫어한다는걸 애들이 제발 알았음 좋겠다;;)

태풍이 지나고나니, 지붕이 날아가서 임시로 이사한 K군, 목장에서 키우는 거위가 쓰러지는 냉장고를 피하지 못해 깔려 죽었다는 C군, 집에 홍수가 났다는 B군 등 다양한 사연이 접수되었다.

선생님들도 비슷해서, 삼다수로 세수하고 오신 선생님이 있는가하면, 물 속을 열심히 운전해서 이 집 저 집을 다닌 선생님들도 있었다(결혼하면 친척 수가 갑자기 뻥튀기 되는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음).

나는? 전기가 두 번 끊겼다 순식간에 들어온 터라 전기 문제도 없었고, 비가 창틀에 넘쳐 흘러내린 곳은 욕실 한 곳이니... 아주 편안한 일요일이었다는... ^^; 작년까지 2년 동안 살던 집이 문득 생각났다. 팔자 좋아졌구나, 르미.

덧글

  • greenmovie 2007/09/17 18:20 # 답글

    청소하느라 바쁜 우리들. 청소가 오늘만으로 끝났으면 하지만... 힘들거 같지요?

    작년에 살던 집을 생각하니 순간 오싹!!!!!!!!!!!!!!!
  • Mc뭉 2007/09/17 20:33 # 답글

    재산피해도 피해지만, 사상자가 많이 나와서 쩝....인간은 자연에 너무나 나약함을 또 한번 느끼네요...
  • 파김치 2007/09/17 22:35 # 답글

    우헝;ㅁ; 정말 피해가 심하네요;ㅁ; 그 중에 안 다치셔서 다행이에요..
  • ylangylang 2007/09/18 12:26 # 답글

    작년에 살던 집..! 정말 말 그대로 오싹이네요.
  • sesyo 2007/09/19 10:09 # 답글

    르미님 오랜만에 들러요.
    제주도 뉴스 접하고 그린무비님하고 르미님 생각이 나서..
    우리가 블로그 이웃이 맞던가 하는 의구심이 들만큼 오랫동안 블로그를 잘 안했지만..
    제주도 뉴스 접하고 그냥 있기가 무어해서요..
    무탈하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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