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이야기

나 하나만 잘 알아도 엄청 엄청 삶은 행복해질텐데. 하긴, 그러고보면 진짜 자유롭게 사는 사람은 채 20%도 안된다고 하는 말도 있으니 모두들 자신과 싸우느라 열심인게 이 세상이긴 하겠지.

연애라는 것은, 자신과 그 사람이 끊임없이 마음 속에서 끌어안고 다투고 대화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문득 오늘, 나는 내 마음속의 그를 엎어치기 하고 싶어졌다.

나에겐 내가 중요하단 말이야. 라고 말하면서 발로 꼭 누르고 있는데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살 느낌에 눈물이 마구 난다. 고작 마음에서 그랬을 뿐인데 그의 양 손에 잡힌 그가 이룬 것들과 그가 이루어야 할 것들이 마음에 추처럼 매달려서 심장이 너덜너덜해진다. 이쯤되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그인지 나 자신인지 헷갈린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소중하게 대하고 싶다. 그런데도 축하해주고 고생 많다고 이야기하는 '우아한 연인'이 아니라, 방치되고 불안해하는 '아이'가 된 채로 길을 걷다보면, 찬바람이 불던 어느날 '사랑에 빠진 르미인데도 외로워하는구나. 이런 네 모습 처음 봐.'라고 이야기했던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이 친구, 눈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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