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즘이야기

1.
전화. 롯데카드를 적립 외에 할인까지 되는 카드로 바꿔주겠다고.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은행계좌를 대라고. "아하~ 신용카드로 발급하겠다는 이야기군요? 괜찮아요." 라고 말하며 기분이 슬쩍 어그러지는 것이...

카드를 가지고 있어도 쓰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인데, 어느덧 하나 둘 느는 카드를 보며 느끼는건 '쓰지 않으면 혜택이 별로 없다'는 것. 그러니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서는 가계부를 쓰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주민등록증 사본을 보내지 않아서 아직 발급이 안된 내 방통대 학생증도 사실은 신한카드가 아닌가;;;;;

S카드는 8년을 썼지만 별 혜택도 없어보이니 해지해야지. 라고 마음먹고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영업시간이 아닙니다."라고 하고 있고 - 내일 해지하고야 말테얏! - N은행 카드는 체크카드로 바꾸고 식생활 카드로 쓰면 될 것 같고 - 그러고보니 난 늘 외상으로 먹고 살았던건가... - J은행카드는 아직은 주거래은행이니 그냥 남겨두면 되겠다.라고 그림을 그려보았다.

조금씩 정리해가면 되겠지. 킁. 일단 식사는 좀 1인분만 하자. (..) 빠리바케트에서 세 종류의 샌드위치(만원이 훌쩍 넘는다)를 사다 자기 전까지 쉴새없이 까먹었던 5월, 이거 정말 심각하다.

2.
나보다 한 살 많은 옆반 선생님이 날을 잡으셨다. 9월 28일! 리조트에 근무하는 신랑이라, 결혼식 장소는 리조트. 날씨에 따라 야외 결혼이든 홀을 정비한 실내 결혼이든 할 수 있단다. 후배샘과 함께 "꼭 갈게요!"라고 삐약삐약거리는데 찬물을 끼얹는 한마디.

신부: 결혼하기 싫어...(주절주절)

24세에 결혼한 앞앞앞반 선생님: 그 나이에 좋아라 결혼하는 사람을 사실 잘 보지 못했어. 난 모아둔 돈도 없었고, 신랑도 너무너무 좋았고, 그래서 부모님이 결혼 시켜주시는 것에 그저 고마웠고, 주변에 결혼한 사람도 거의 없으니까 이것저것 하고싶은 것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거든. 그래서 신나게 했지. 근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러기 힘든 것 같더라고.

르미: (매우 집중하고 있음)

24세결혼녀: 혼자서 살만 하겠다 하는 생각도 드는거고, 주위에 결혼해서 사는 모습도 많이 보고, 그런거지. 신혼여행도 난 정말 재미있게 다녀왔는데 어려서 그랬던 것 같아.

신부: 어디 갔었는데요?

24세결혼녀: 푸켓.

르미: "10년 전이겠네요?"

쿠쿵.

24세결혼녀: 벌써 9년 전이구나. 흥. 밥 먹어, 르미. 쳇(삐뚤삐뚤).

(..) 아, 나 자꾸 사람들한테 수류탄 던진다. ㅡ.ㅡ;;;;

아무튼, 국A, 국B, 영A, 영B의 점심시간은 즐겁다. 국B샘이 9월에 가는구나. 나는...?

덧글

  • 바나 2008/05/27 00:07 # 답글

    외상으로 먹고 살;; <- 그러고보니 카드가 외상이긴 하네요;
    전 은행신용카드가 하나 있지만 버릇이 안 들어서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주로 쓰는데 카드 안 쓰면 혜택도 없고 한도도 안 나온다고 웬만하면 카드 쓰라는 말을 종종 들어요. 그래도 어쩐지 돈 나가는 게 눈에 안 보여서 불안하달까 뭐랄까;;
    아니, 뭐- 잔고 계산 할 필요가 없다면 마구 쓸 지도 모르지만요. 푸화화 -ㅂ-
  • 응아보이 2008/05/29 00:43 # 답글

    불현듯 던지는 수류탄은.. 옆사람도 놀라게 한다지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