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고에 일주일에 하루 순회가서, 일주일에 하루 김샘을 만난다.
김샘: 시의 메커니즘과 소설의 메커니즘과 현실의 메커니즘은 달라. 그래서 셋 다에 잘 적응하는게 쉽지가 않지.
르미: 확실히, 주변에 좀 둔해지는 것 같아요.
르미의 가을병은 소설읽기. 매년.
김샘: 남한테 솔직해지는 것보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는게 더 중요해. 자신에게 솔직해지는게 힘들어. 하지만 내가 정말 무얼 원하는건지 잘 생각해보면 나오니까... 심리학 이론? 성장 배경? 성격? 그런 것에 맞추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노력하면 되.
실패할거야, 하는 마음이 한구석에 있었나보다. 이 충고가 한없이 고마운 것을 보면.
세 밤 내내, 마을이 물에 잠기고 그 속에서 헤엄쳐다니는 꿈을 꾸었다. 나는 계속 위로 헤엄치면 숨을 쉴 수 있겠지 하고 애쓰다가, 문득 그냥 물 속에서 누워버렸다. 그리고는 숨이 막혀 일어나는 새벽. 따뜻하고 즐거웠던 물속이 그리운 것인지, 숨이 차 괴로운게 서러운 것인지, 알 수 없다.
김샘: 시의 메커니즘과 소설의 메커니즘과 현실의 메커니즘은 달라. 그래서 셋 다에 잘 적응하는게 쉽지가 않지.
르미: 확실히, 주변에 좀 둔해지는 것 같아요.
르미의 가을병은 소설읽기. 매년.
김샘: 남한테 솔직해지는 것보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는게 더 중요해. 자신에게 솔직해지는게 힘들어. 하지만 내가 정말 무얼 원하는건지 잘 생각해보면 나오니까... 심리학 이론? 성장 배경? 성격? 그런 것에 맞추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노력하면 되.
실패할거야, 하는 마음이 한구석에 있었나보다. 이 충고가 한없이 고마운 것을 보면.
세 밤 내내, 마을이 물에 잠기고 그 속에서 헤엄쳐다니는 꿈을 꾸었다. 나는 계속 위로 헤엄치면 숨을 쉴 수 있겠지 하고 애쓰다가, 문득 그냥 물 속에서 누워버렸다. 그리고는 숨이 막혀 일어나는 새벽. 따뜻하고 즐거웠던 물속이 그리운 것인지, 숨이 차 괴로운게 서러운 것인지, 알 수 없다.

덧글
greenmovie 2009/11/05 14:16 # 답글
김샘..하니까 예전에 나오던 코미디언이 생각나버렸어.ㅋㅋㅋ 이런 멋지고 서늘한 글에 이런 뻘댓글을 달아도 될까,싶다가 문득 지금 르미에게 필요한 건 조금 바보같더라도 따뜻한 나의 온기일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