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시작 요즘이야기

자전거를 지르고, 탔다. 날씨가 워낙 추워서 말 그대로 후덜덜거리면서.

난 걷는거나 자전거타는거나 참 느리다. 굳이 근육을 사용해야 한다는걸 자꾸 잊어서 설렁 설렁 다니는 편. 그래서 학교에서도, 복도 끝에서 내가 걸어오는걸 보면 정말 속터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볼링 칠 때도 볼링공이 주저주저하며 저~ 끝까지 겨우 가는, 그런 르미.

연삼로 구세무서 사거리에서 출발해서 마리나호텔 사거리까지 직진. 거기에서 남향, 연북로를 타고 중간까지 가서 신청사 쪽으로 나와서 도남 사거리에서 집으로 왔다. 다음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총 거리가 9km 조금 넘는데, 자전거로 34분 거리란다.

...나, 한시간 걸렸는데에-.

암튼, 오늘의 시운전 결과, 출근할 때 자전거로 버스 타는 곳까지만 갈까 하던 생각은 접어야겠다. 너무 오래 걸리고, 확실히 급하게 다니면 도로는 위험하다. 자전거는 순수하게 즐기기 위해 타야겠다.

지난번에 영어 교과서에 "안전 수칙" 단원에서 수업해버린 것처럼, 헬맷도 쓰고 횡단보도도 걸어서 건넌 터라 더 오래걸렸을지도. 자전거는 하얀색, 헬맷은 파란색이다. 헬맷을 쓰고 퉁퉁, 손으로 두들겨보니 갑자기 맨땅에 헤딩이 해보고싶어졌다. 아서자, 이미 자주 하는 일인 것을(삽질과 더불어 ㅋㅋ).

덧글

  • 노타드 2009/11/16 09:36 # 답글

    자전거도 처음에는 조심조심 천천히 가다가 익숙해지면 출퇴근도 지하철보다 더 빠르게 되더라고요 ㅎㅎ
  • 나의르미 2009/11/17 23:04 #

    지하철보다 빠를 날이 저에게 올지는...
    어쨌든 걷는 것보다는 빠릅니다! 그걸로 일단은 만족해요. ^^
  • greenmovie 2009/11/16 09:52 # 답글

    정말 추웠겠다!! 걸어다녀도 춥던데... 감기 걸리지 마세용~!
  • 나의르미 2009/11/17 23:05 #

    언니 저 오늘도 탔어요!
    자전거 타니까 안추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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