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나의 애완거. 요즘이야기

방안이 너무 추워서 완전무장하고 자전거를 데리고 나갔다. 오늘 퇴근길에 산 두 개의 자전거용 램프를 장착. 뒤에는 빨간불이 깜빡깜빡, 앞에는 하얀 불이... 별로 앞을 밝히고 있진 않구나. 도시가 밝아서 그런지 참 초라하다.

동쪽으로 향했다. 날씨가 참 춥다. 근처 도서관까지만 가도 되겠지 하다가, 급격한 내리막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총거리 약 5km, 자전거로 16분 거리라는 다음 지도의 말과 달리 나는 한시간 걸렸...(운동이 되는건가 이거?)

오늘의 생각은,

1. 이렇게 추운데도 중학생들은 열심히 자전거로 통학(집-학교-학원)하고 있구나

2. 가족끼리 단란하게 외식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엄마, 아빠, 아이 둘.의 사람들을 한 네그룹 정도 보았다. 이 근처 식당들이 괜찮은가?

3. 일도체육공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트랙이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추운데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마스크가 있다. 부럽다.

4. 건널목에서 신호 기다리는데 오토바이타고 배달하시는 분들이 '뭐하러 이 추운데 굳이 나온거지?'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셨다.

5. 2미터짜리 목도리를 세바퀴 감으면 목이 안돌아간다. >.<

자전거님을 방에 들고 왔는데, 놓을 곳이 없다. 우리집은 원룸... 내가 좀 더 깔끔한 사람이었으면 절대 들고 들어오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암튼, 베란다에 놓아둔 사과 상자를 이용해서 자전거집을 만들어주어야겠다. 그러고보니, 이름도 지어야 하는데! 

덧글

  • 야미 2009/11/18 01:29 # 답글

    털모자와 마스크와 목도리 꼭꼭 챙기셔요!
    저는 마마님께서 집에서 타는 자전거;;를 얼마전에 구입하셔서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어요^^;진짜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가면 이곳저곳 바람쐬면서 다니는게 즐거울텐데..생각하지만 쌩쌩바람에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행동하는 르미님이 멋지십니닷!!ㅋ
    애완거~자전거 이미지가 동글동글 귀엽게 느껴져요^^ㅋㅋ
  • 나의르미 2009/11/19 20:04 #

    야미님 말씀처럼, 마스크와 목도리 등 월동장비 챙겼습니다. 호호호.
    집에서 타는 자전거... 그것도 하나 가져보고 싶네요.
    집처럼 생긴 집에서 살게되면 언젠가 가지게 될지도?

    자전거, 재미있어요.
  • greenmovie 2009/11/18 10:40 # 답글

    목이 안 돌아간다.ㅋㅋㅋㅋ 그래도 춥지만 않으면 되지, 뭐. 내가 집에서 뒹굴거리는 때에도 르미는 열심히 운동하는구나. 봄이 두렵다아~
  • 나의르미 2009/11/19 20:04 #

    근데 다녀와서 군것질이 많이 늘었다는거죠. 확실히 추운 날씨라 먹을게 많이 필요해요.(..)
  • 의명 2009/11/18 20:35 # 답글

    그래도 전조등은 있는 것이 좋아요. 앞에서 오는 차들이 앞에 자전거 있는 걸 알도록.

    한림종합운동장은 트랙이 있어도 자전거는 출입금지인데, 트랙이 있을정도로 크다는 의미시겠죠-_-?

    전 오늘 오랜만에 옷입고 나가봤는데, 역시 운동은 꾸준히 해야겠;;;
  • 나의르미 2009/11/19 20:06 #

    아, 글에 나온 트랙은 사람용입니다. 좁구요, 자전거가 들어가기에는,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여있어요.

    오랜만에 옷입고 나가시다니요. 그런 지금까지는 헐벗고 나가신겁니까.
  • 의명 2009/11/20 14:07 #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밖에 나가면 추울정도로 입고 있었죠.
    ...라고 해도 비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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