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녀왔습니다. 요즘이야기

작년 1월에 부산에서 2박 3일을 보내고는 23일 정도 집에서 돼지국밥 이야기를 했어요. 일 년이 지나고, 남편과 올해의 첫 나들이를 어디로 갈까 찾아보다가 부산이라는 쉬운 결론을 냈습니다. 지난 여행에서는 해운대에 숙소를 잡고 해운대, 센텀시티역, 남포동 거리와 용두산 공원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돼지국밥 위주로 계획하느라 숙소를 서면으로…(국밥 만세)


편의점에서 발견한 부산우유. 안녕? 난 제주우유를 먹고 자란 르미란다.

토요일 새벽에 도착해서 다음날 일어나보니 이런 풍경입니다. 날도 덜 춥고! 눈도 없고! 하늘은 예쁜, 주말을 보내기에 정말 좋은 이곳.

서면에서 88번 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따뜻한 계절에 다시 와서 걸어서 한 바퀴 돌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추우니까 코끼리 열차에 얌전히 탑승.

태종대는 제주도로 치면 서귀포 해안의 외돌개와 비슷한 풍광을 가진 곳이었어요. 바다색이, 달라요. 동해 바닷물이 밀려와서 그런가 봐요. "나, 아주 깊어."라고 이야기하는 색깔.


내려와서 광안리로 향했습니다. 해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적당한 길이의 백사장과 근사한 대교와 '시드니 서큘러키가 생각나는 고층 아파트 한 꼬집'까지. 다음번에는 광안리에서도 하루 묵어야겠어요.

밀려드는 저녁, 밀려드는 파도, 밀려드는 좋은 기분. :)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다음에는 운전할까 생각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유난히 집에서 KTX 역에 가는 순간부터 귀가할 때까지 앞차를 코끝으로 밀어붙이는 분들 차만 타서요. ㅠㅠ
숙소에 오니 쿠키를 놓아두었길래 먹으면서 다음날 계획을 짰는데, 뭐 없습니다. 국밥 먹고 집으로 가는 거에요. 그러려고 서면에서 묵는 거니까. 절대로 한번 갔던 곳을 다시 가지 않으려고 하는 남편을 일 년 만에 돌아오게 한 서면시장, 대단해요.

KTX를 타고 올라오는 길, 기차가 낙동강을 따라 한참 달렸습니다. 넘실대는 강을 보는데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다음에는 이 근처를 여행하며 낙동강에 가보자고 동행에게 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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