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전해주세요. 요즘이야기

한달에 한번, 30분 정도 회관에 가서 스피치를 본다.

수천 명이 모이는 회합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장이 이렇게 인사했다. "이곳에 올 수 있도록 해 준 여러분의 가족들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그 말을 들으니 집에 있는 가족이 생각나면서 내 마음에도 그에 대한 고마움이 번져갔다. 잠깐 스쳐지나는 느낌이지만 이 느낌 때문에 오늘이 특별해진다.

좋아하는 말이다. "가족들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지난 학급 밴드들을 뒤적여보니 "부모님께 안부 전해주세요." 라는 인사를 자주 썼다. 그 말이 어떻게 들렸을지는 모르겠다. 나는 비처럼 내릴 뿐, 성장은 온전히 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걔중에 나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 말을 듣고 찰나의 고마움과 용기와 슬픔을 느꼈을테지.

한번 더. 잠깐 스쳐지나는 것들이지만, 그게 있어서 삶이 특별해진다.

덧글

  • 야미 2016/12/20 00:47 # 답글

    르미님 글을 보다니 너무 반가워요
    잘 지내시나요^^모두모두 잘지내시죠? 저도 안부 전해주세요^^
  • 나의르미 2017/01/31 21:51 #

    꺅. 반가워요!!
    네. 옆에 있는 passion님께도 안부 전하도록 할게요.
    잘 지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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